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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story · 2025 재난·사고 피해조사

재난 대비 인식과 행동

알고도 준비하지 않았다

비상용품 준비요령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실제 물품을 갖췄을까. 2025년 재난·사고 피해조사 포스터에서 인지와 준비 사이의 간격을 읽었다.

재난 대비를 묻는 조사에서 “알고 있다”는 응답은 출발점이다. 행동까지 확인하려면 물품을 확보했는지, 대피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무엇을 준비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

2025 재난·사고 피해조사 포스터. 준비요령 인지자 중 비상용품 미확보 76.3%, 준비요령 인지 44.3%와 비상용품 확보 13.5%, 대피 상태별 준비 항목 0개 비율 17.2%, 27.4%, 43.7%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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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배경

재난 대비는 인지와 준비를 함께 봐야 한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재난·사고 피해조사는 일반 국민 6,685명과 안전취약계층 9,799명, 총 16,484명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행태와 안전 취약성 등을 조사했다. 이 글은 제공된 포스터에 담긴 비상용품 준비와 대피 관련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질문은 두 가지다. 준비요령을 아는 사람이 실제 비상용품도 갖췄는가. 그리고 대피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준비 상태는 자력 대피가 가능한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

02 / 어떻게 분석했는지

인지, 물품 확보, 대피 상태를 차례로 비교했다

먼저 비상용품 준비요령 인지와 실제 물품 확보 응답을 비교했다. 두 비율의 차이를 %포인트로 나타내고, 준비요령을 안다고 답한 사람 안에서 확보와 미확보의 비중을 따로 살폈다. 포스터 상단의 가방 그림은 이 마지막 조건부 비율을 빨강과 청록으로 나눈 것이다.

다음으로 대피 상태를 자력 대피, 보조기기 필요,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대피가 어려움으로 나눴다. 각 집단에서 대피 경로·비상연락망·비상 물품·기타(Q4) 중 준비한 항목이 0개인 비율을 비교했다. 아래 점그래프는 점이 오른쪽에 있을수록 준비 항목이 전혀 없다는 응답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03 / 결과

알고 있어도 물품은 없고, 지원이 필요한 사람의 준비는 더 부족했다

준비요령 인지 44.3%, 비상용품 확보 13.5%

포스터에서 준비요령을 안다고 답한 비율은 44.3%, 비상용품을 확보한 비율은 13.5%로 30.8%포인트 차이가 난다. 인지한 사람만 놓고 봐도 비상용품을 확보한 비율은 23.7%이고, 확보하지 않은 비율은 76.3%다. 30.8%포인트는 두 전체 비율의 차이, 76.3%는 인지자 집단 안의 미확보 비율로 분모가 다르다.

So What · 재난 교육의 성과를 준비요령 인지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비상용품 확보율을 함께 확인해야 지식이 준비로 이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대피 지원 필요 집단의 40.3%는 준비 항목이 0개

추가로 제공된 집계에서 보조기기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응답자는 9.7%다. 이들을 합친 집단의 준비 항목 0개 비율은 40.3%로, 자력 대피 집단의 17.2%보다 23.1%포인트 높다. 포스터가 나눠 보여주는 비율은 보조기기 필요 27.4%,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대피가 어려운 집단 43.7%다.

So What · 대피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물품 안내와 함께 연락망, 이동을 도울 사람과 경로를 실제로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 집단의 높은 미준비 비율은 지원 계획을 우선 확인할 근거가 된다.